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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통풍 환자, '심장'도 위험… 국내 연구 결과 심방세동 발생 위험 1.44배↑
국내 공동 연구팀, 한국 20~39세 성인 650만 명 분석통풍 환자 심방세동 위험 1.44배↑... 콩팥병 동반 시 2.49배로 급증젊은 성인 통풍, 부정맥·심혈관 위험 신호 가능성… 심혈관 위험 평가 필요성젊은 통풍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풍이 없는 사람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젊은 통풍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풍이 없는 사람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구로병원·안암병원 류마티스내과와 숭실대 통계학과 공동 연구팀은 20~39세 한국 성인 약 650만 명을 12년 넘게 추적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대표적인 부정맥의 한 종류인 심방세동은 주로 노년층에서 생기는 병으로 여겨져 왔는데, 이번 연구는 통풍이라는 염증성 질환이 젊은 층의 부정맥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06,721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중 통풍을 진단받은 사람은 35,742명이었다. 연구팀은 검진 시점을 기준으로 2023년 말까지 이들에게 심방세동이 새로 발생하는지를 관찰했다. 나이·성별·흡연·음주·운동은 물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만성콩팥병 같은 동반 질환까지 두루 반영해, 통풍 자체가 부정맥과 얼마나 연관되는지 따져봤다.분석 결과, 통풍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1.44배 높았다. 다른 위험 요인을 모두 걸러낸 뒤에도 이 연관성은 유지됐다. 실제 발생률을 보면 통풍 환자는 1년에 1,000명당 1.03명꼴로 심방세동이 생긴 반면, 통풍이 없는 사람은 0.44명에 그쳤다. 추적 10년째에 이르러 심방세동이 생긴 비율은 통풍군이 0.72%로, 통풍이 없는 군(0.31%)의 두 배를 넘었다.주목할 점은 뜻밖의 집단에서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비만이 아닌 사람(체질량지수 25 미만)에게서 통풍은 심방세동 위험을 75% 높였지만, 비만한 사람에서는 26% 높이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비만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통풍의 염증 자체가 심장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콩팥 기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는 통풍이 있을 때 심방세동 위험이 2.49배까지 치솟아, 콩팥 기능 저하와 통풍의 염증이 겹치면 위험이 더 커진다는 점도 확인됐다.연구팀은 논문에서 통풍과 만성콩팥병이 함께 있는 사람에게서 관찰된 위험 상승 효과가 "포괄적인 위험 요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건강보험 청구 자료에 의존해 혈중 요산 수치나 약물 사용 정보를 반영하지 못한 점을 한계로 인정하며, 이번 결과를 인과관계가 아닌 의미 있는 임상적 연관성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성인의 통풍이 심혈관·부정맥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심혈관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Increased risk of atrial fibrillation in young adults with gout: a nationwide cohort study: 젊은 성인 통풍 환자에서 증가하는 심방세동 위험: 전국 규모 코호트 연구)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카디오바스큘러 메디신(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연구로 확인된 전립선 건강에 좋은 음식 5가지… “암 예방에 도움”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전립선암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전립선암이 국내 남성 암 발생 순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맞물리면서 환자 수는 최근 10년 새 큰 폭으로 늘었고, 가족력이 있다면 발병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런 가운데 평소 먹는 몇 가지 음식이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연구로 확인된 전립샘 건강에 이로운 음식 5가지를 짚어본다.1. 토마토토마토에는 붉은 색소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이 들어 있다. 소스로 만들거나 기름과 조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2018년 학술지 '프로스테이트 캔서 앤드 프로스태틱 디지즈'에 실린 메타분석(연구 30건, 26만여 명)에 따르면 토마토를 많이 먹은 사람의 전립선암 위험은 19% 낮았다. 익히거나 소스로 먹은 경우 16% 낮았지만, 생토마토는 차이가 없었다. 다만 다른 대규모 분석에서는 이런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는 등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려, 확정된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2. 두부두부에는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라는 식물 성분이 들어 있다. 2018년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실린 메타분석(연구 30건, 26만여 명)에서는 콩 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의 전립선암 위험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부처럼 발효하지 않은 콩 식품에서 이런 연관성이 더 뚜렷했고, 된장·낫토 같은 발효 식품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이는 식습관을 관찰한 결과일 뿐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며,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는 이런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3. 녹차녹차에는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catechins)이 들어 있다. 2008년 일본 코호트 연구(남성 약 5만 명)에서는 녹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신 남성의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48% 낮았다. 다만 일본인만을 대상으로 한 단일 연구라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녹차 성분을 캡슐로 먹인 연구 결과는 엇갈렸다. 2006년 소규모 시험(60명)에서는 카테킨군 30명 중 1명, 위약군 30명 중 9명에게서 전립선암이 발생해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2015년 더 큰 규모(97명)의 시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4. 브로콜리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에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2007년 미국 코호트 연구(약 2만 9,000명)에서는 브로콜리를 일주일에 한 번 넘게 먹은 남성의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45%, 콜리플라워는 52% 낮았다. 다만 관찰 연구인 데다 세부 항목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여서, 인과관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이와 관련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데이비드 사마디 박사(Dr. David Samadi)는 건강 매체 '싱글케어(SingleCare)'에서 “브로콜리는 글루코라파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성분은 체내에서 설포라판으로 전환돼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5. 마늘마늘에는 유황 화합물이 들어 있다. 2002년 중국 상하이의 환자-대조군 연구(전립선암 환자 238명, 대조군 471명)에 따르면 마늘·파 등 알리움 채소를 하루 10g 이상 섭취한 남성의 전립선암 위험이 49% 낮았으며, 마늘만 분석했을 때는 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연구는 과거 식습관을 응답자의 기억에 의존해 파악한 것으로 코호트 연구보다 신뢰도가 낮게 평가되는 만큼, 참고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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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2)
2026.09.15
◇ 인조혈관의 개발, 현대적 혈관외과를 발전시키다제1,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혈관이 통째로 날아가 버린 군인들에게는 꿰맬 혈관조차 남아 있지 않았고 끊어진 혈관을 이어줄 대체재가 필요했습니다. 1952년, 컬럼비아 대학의 아서 부히스(Arthur Voorhees) 박사는 우연한 기회로 이 문제의 돌파구를 찾게 되었는데, 심장 안을 관찰하기 위해 심실에 넣어둔 비단 봉합사에 피가 닿자, 미세한 구멍들이 혈전으로 메워지며 그 위로 새로운 혈관 세포가 덮는 현상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림 4. 디베키 박사가 대동맥수술에 쓸 인조혈관을 직접 재단하는 장면부히스 박사는 당장 아내의 재봉틀을 빌려 나일론 천을 둥글게 박아 최초의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동물실험을 통해 혈관 대체재로 유용함을 증명하였습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1954년에는 심장혈관외과의 거장 디베키(Michael DeBakey) 박사가 당시 최신 합성 섬유였던 '다크론(Dacron)'으로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본격적인 대동맥 수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그림 4) 1970년대에는 우리가 흔히 등산복 소재로 아는 테플론(Gore-Tex) 소재의 인조혈관이 개발되어 혈관우회수술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조혈관의 개발과 발전은 대동맥을 포함한 모든 혈관의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혈관 수술의 또 하나의 혁신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중재적 시술, 혈관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1964년 1월, 오레곤 대학의 찰스 도터(Charles Dotter) 박사는 다리 혈관이 완전히 막혀 괴사가 진행되던 82세의 여성 환자 로라 쇼(Laura Shaw)를 만났습니다. 도터 박사는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플라스틱 관(카테터)을 밀어 넣어 막힌 곳을 물리적으로 뚫어내는 데 성공하여 중재적 시술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킨 이가 안드레아스 그륀트지히(Andreas Grüntzig) 박사입니다. 그는 카테터 끝에 초소형 풍선을 달아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는 풍선 확장술을 고안했습니다. 1977년 9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38세의 심한 협심증 환자 아돌프 바흐만(Adolf Bachman)에게 첫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이 시도되었습니다. 그륀트지히가 협심증 환자에게 풍선 확장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순간은 메스를 들던 혈관외과 의사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심장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 순간이 되었습니다. 좁아진 혈관을 풍선 카테터로 넓혀도 몇 달 뒤면 혈관이 다시 오그라드는 재협착이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80년대 후반 훌리오 팔마즈(Julio Palmaz) 박사 등이 혈관 내벽을 지탱하는 금속 그물망(스텐트)을 도입하며 풍선 확장술 재협착의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게 되었습니다.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은 현재 심장혈관 질환의 표준 치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시술이 어려웠던 복잡한 심장혈관질환 치료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림 5.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 로봇과 하이브리드 시술, 혈관 수술의 미래오늘날의 혈관 치료는 외과적 수술과 중재적 시술의 경계가 무너진 ‘하이브리드(Hybrid)’수술의 시대입니다. 실시간 혈관 투시 장비와 로봇 제어 시스템이 갖춰진 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외과 의사와 인터벤션 의사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중재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시술과 더불어 외과 의사의 손을 대신해 정교하게 작동하는 로봇 팔이 수술을 대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은 로봇수술이 보편화된다면 혈관 수술은 더욱 더 한 차원 높게 발전할 것입니다.(그림 6)불로 혈관을 지지던 소작술에서 시작된 혈관 수술은 미세한 바늘과 실, 그리고 합성 섬유를 이용한 인조혈관과 금속 스텐트, 로봇 수술 및 하이브리드 수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고통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도전의 역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혈관 수술 분야는 가늘고 정밀한 로봇 수술 기구의 개발과 인체 조직과 완벽히 동화되는 생체 흡수성 신소재 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인간의 소중한 생명선, 혈관을 지켜내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림 6. 로봇수술 장면
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1)
2026.08.21
현대 의학에서 혈관 수술은 확대경을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실로 찢어진 혈관을 꿰매거나, 정교한 카테터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뚫어내는 정밀과학의 영역입니다. 반면 마취법과 소독 개념이 없었던 고대와 중세 시대, 혈관 수술은 환자에게는 극심한 고통을 주었고, 출혈 부위를 불로 지지는 방법 외에 할 것이 없었던 의사에게는 좌절과 공포였을 것입니다. 인류가 좌절과 공포를 극복하고 혈관 수술을 가능케 한 역사적 과정은 한 편의 생존 드라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대 이집트의 금기에서 로마 장군의 비명까지인류가 혈관의 이상을 인지한 최초의 질환은 육안으로 쉽게 관찰되는 '하지정맥류'였습니다. 기원전 1500년경 작성된 고대 이집트의 '에베르스 파피루스'에는 하지정맥류를 '공기가 찬 구불구불한 매듭'으로 묘사하고 있고 당시의 처방은 '절대 건드리지 말 것'이었습니다. 섣불리 칼을 대었다가 발생하는 대량 출혈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이 금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입니다. 기원전 5세기경 그는 정맥류 치료를 위해 다리를 압박하거나 의도적으로 혈관에 상처를 내 혈전을 유도하는 초기 형태의 천공술을 시도했습니다.로마 시대에 이르러 혈관 수술은 더 과감해졌지만 잔혹했습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영웅 가이우스 마리우스 장군은 마취 없이 생살을 째고 다리 정맥을 뽑아내는 수술(하지정맥류수술)을 받았습니다. 역사서에 따르면 그는 한쪽 다리 수술의 극심한 통증을 견딘 후, "치료법이 고통보다 못하다"며 나머지 다리 수술을 거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시기 갈레노스 같은 의학자들은 출혈을 막기 위해 혈관을 묶거나 인두로 지지는 원시적인 지혈법을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중세의 암흑기, '이발소 의사'와 공포의 끓는 기름중세에 접어들며 의학은 외려 퇴보의 길을 걷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인체 해부가 엄격히 금지되면서, 수술은 대학의 의사가 아닌 칼을 다룰 줄 알던 '이발소 의사(Barber-Surgeon)'들의 몫이 되었습니다.당시 의학을 지배한 것은 인체의 네 가지 체액 균형이 깨지면 병이 생긴다는 '체액설'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세의 혈관 치료는 역설적이게도 병을 고치기 위해 환자의 혈관을 열어 피를 뽑아내는 '사혈(Bloodletting) 요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한편, 당시 전쟁터에서 부상병의 대량 출혈을 막는 방법은 야만에 가까웠습니다. 부상병의 사지가 절단되면 이발소 의사들은 출혈을 잡기 위해 펄펄 끓는 기름을 상처에 들이붓거나, 빨갛게 달군 달팽이 모양의 인두로 혈관을 지지는 '소작술'을 감행했습니다.(그림 1)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에 쇼크사 위험에 노출되었고, 살아남더라도 주변 조직이 괴사해 2차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혈을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 환자에게 더 큰 재앙이 된 외상치료의 암흑시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1. 중세 전쟁터에서 지혈을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상처를 지지는 장면앙브루아즈 파레, 인류를 소작의 고통에서 구하다이 잔혹한 치료법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 바로 16세기 프랑스의 군의관 앙브루아즈 파레(Ambroise Paré)입니다. 종군 의사였던 그는 지혈을 위한 끓는 기름이 부족해지자, 고육지책으로 달걀노른자와 장미유를 섞은 고약을 부상병들의 상처에 바르게 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 기름으로 지진 병사들은 고열과 염증으로 신음한 반면, 고약을 바른 병사들은 통증이 덜하고 상처가 아문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파레는 끔찍한 소작법을 과감히 폐기했습니다. 대신 고대 로마의 문헌에서 언급되었던 손상된 혈관을 직접 바늘과 실로 묶는 '혈관 결찰술'을 현장에 도입했습니다.(그림 2) 이후 절단 수술의 생존율은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현대적인 혈관 외과 수술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그림 2. 부상당한 병사의 발에 혈관 결찰술을 시행하는 장면알렉시 카렐, 현대적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열다손상된 혈관을 직접 꿰매는 진정한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연 이는 프랑스 출신의 의사 알렉시 카렐(Alexis Carrel)입니다. 1894년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가 괴한의 칼에 찔려 문맥이(간으로 가는 큰 혈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병원에 이송된 대통령에게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외과 의사들이 모여 지혈 수술을 시도했으나 손상된 혈관을 봉합할 수 없어서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수술 과정을 참관했던 젊은 의사 카렐은 큰 충격에 빠졌고 이후 혈관 봉합술의 개발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리옹의 자수 장인 마담 를르와(Madame Leroudier)를 찾아간 카렐은 그에게서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미세 바느질 기술을 배웠고, 실에 인간의 지방을 코팅해 마찰을 줄여 혈관을 봉합할 때 거친 실의 표면 때문에 혈관이 손상 받는 것을 줄이는 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그리고 혈관 끝을 세 군데로 잡아당겨 팽팽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꿰매는 ‘삼각 봉합법’을 창안했습니다.(그림 3) 이 기술로 비로소 제대로 된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쥐며 근대 혈관 수술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림 3. 카렐이 고안한 삼각봉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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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센터 이한솔 선생님 칭찬합니다
직장건강검진으로 성가 건강검진센터 매년이용하는데
매번 올때마다 간호사선생님들 모두 너무친절하세요
특히 이한솔선생님 너무 친절하시고 안내도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 병동 간호사님들 감사합니다
저는 팔씨름을 하다 팔이 부러져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크게 다친 경험이 없었고 입원과 수술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3주간 입원생활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병동 간호사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김세진 과장님, 수술을 위해 고생해주시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신 점 너무 감사드립니다. 통제구역이 적힌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들어갈때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ㅜㅜ 회진마다 늘 밝은 모습으로 친절하게 상태를 물어봐주시고 퇴원하는 날까지 돌봐주셔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도 여전히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상태를 먼저 물어봐주셔서 좋았습니다.
홍진희 선생님, 소독하러 오실 때마다 불편한 게 있는지 먼저 물어봐주시고 깨끗하게 소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일상적인 대화하면서 친해졌는데 퇴원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하시는 일이 힘든 순간도 괜찮은 순간도 있다고 하시면서 저를 신기해하셨다고 하신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ㅎㅎ 덕분에 병원 생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신기한 환자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와 처치를 받고 자정이 지나 입원했을 때 낯선 환경이라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벽에도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간호사분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시간마다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3교대 근무를 하시면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매순간 간호사실에서 대기하며 주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체크하시는 모습이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장기간 입원하며 사람들의 입원과 퇴원을 지켜보는데 환자들이 단기간 입원하는 이유는 수술이 성공적인 것도 있지만 간호사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늘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간호사가 힘들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지만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면 간호사를 진로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10B 간호사분들이 다들 너무 예쁘셔서 병원이 맞나 헷갈렸던 적도 있습니다 ㅎㅎ 10B 병동은 얼굴보고 뽑으시나?? 게다가 친절하셔서 놀랐습니다. 3주 정도면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셔서 약간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바쁘실텐데도 가끔 질문하면 항상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야간근무 중에 찾으러 다니시느라 고생도 하셔서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드네요. 환자를 상대하면서 기분이 상하는 순간도 있을텐데 늘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밝게 환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친절상을 많이 받으신 이유도 알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힘들고 속상한 순간도 있겠지만 너무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수술로 입원하면 10B 병동으로 가고싶네요. 늘 건강하시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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