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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건강 지킨다”… 제철 사과의 의외의 숨은 효능 5가지
사과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효능이 숨어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10월은 사과가 본격적으로 맛있어지는 때다. ‘아침 사과는 금’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몸에 좋은 과일로 통하는 사과에는 식이섬유 ‘펙틴’과 항산화 성분 ‘퀘르세틴’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건강은 물론 혈당과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간식이다. 그런데 사과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효능도 숨어 있다. 제철을 맞은 지금, 전문가 자문과 연구를 바탕으로 사과의 건강 효능 5가지를 짚어본다.1.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사과의 펙틴은 소화관에서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임상시험 결과도 있다.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무작위 대조 교차시험에서, 경도 고 콜레스테롤혈증 성인이 사과를 하루 2개 먹은 기간에는 통제 식단 기간보다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이 유의하게 낮았다. LDL은 약 149mg/dL(3.86mmol/L)에서 약 144mg/dL(3.72mmol/L)로 내려갔다. 폭은 크지 않지만 섭취만으로 확인된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펙틴을 따로 섭취한 연구에서는 결과가 엇갈리므로, 사과는 식단 관리의 보조 수단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2. 포만감 유지간식을 고를 때 사과가 자주 추천되는 이유는 포만감이다. 클리블랜드클리닉 등록 영양사 앰버 소머(Amber Sommer)는 건강 매체 ‘클리블랜드클리닉 헬스 에센셜스(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에서 “사과는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 속을 든든하게 채워 주는 간식”이라고 말했다. 펙틴이 위에서 음식물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이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체중 감량 중이라면 과자나 사탕 같은 고열량 간식 대신 사과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변비, 설사 증상 완화펙틴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한다. 사과 껍질에 풍부한 퀘르세틴은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의 섬유질이 변비와 설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으나, 관련 연구 결과는 아직 일관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이나 과당불내증이 있다면 섭취 후 오히려 위장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4.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사과 섭취와 제2형 당뇨병의 관계는 이미 대규모 연구로 확인됐다. 5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 사과와 배를 많이 먹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이 18% 낮았다. 섭취 횟수가 한 번 증가할 때마다 발생 위험이 3%씩 줄어드는 것도 확인됐다.하버드대 연구팀이 분석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도 블루베리, 포도, 사과 같은 생과는 낮은 당뇨병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사과는 섬유질 덕분에 포도당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들 연구는 모두 관찰연구여서 사과가 당뇨병을 직접 막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5. 폐 기능 개선에 도움다소 의외지만 사과가 폐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원(Johns Hopkins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은 영국·독일·노르웨이 성인 650여 명을 10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신선한 토마토와 과일 중에서도 사과를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폐 기능이 더 천천히 저하됐다.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사과를 하루 2개 넘게 먹는 그룹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고, 하루 반 개 수준에서도 위험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과 속 플라보노이드의 항염 작용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모두 관찰연구여서 사과가 폐 기능을 직접 지켜 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껍질째 하루 1~2개, 땅콩버터 곁들이면 혈당 부담 줄어사과의 건강 성분을 제대로 챙기려면 껍질째 생과로 먹는 것이 좋다. 퀘르세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껍질에 몰려 있고 펙틴도 껍질 가까이에 많기 때문이다. 주스나 소스처럼 가공하는 과정에서는 이로운 성분이 줄어든다. 하루 섭취 권장량은 1~2개다. 혈당 부담을 줄이려면 땅콩버터처럼 단백질이나 지방이 풍부한 식품과 곁들이는 방법이 있다. 소화가 불편하다면 처음에는 적은 양을 식사와 함께 먹으며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오메가3 풍부한 고등어 효능 5가지… "뇌 건강 챙기려면 고등어부터?"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며, 건강에도 다양한 이점을 줄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고등어는 가을부터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돌아 맛이 좋아지는 대표 등푸른생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고등어구이 100g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가 1,070㎎, DHA가 2,930㎎ 들어 있다. 익히지 않은 고등어 100g의 단백질은 20.2g으로 닭가슴살(22.97g)과 비슷하고, 적혈구와 신경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 B12도 많다.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혈관과 뇌 건강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고등어의 효능 5가지를 알아본다.1. 중성지방 감소중성지방은 몸에서 쓰고 남은 열량이 지방 형태로 바뀐 것으로, 혈중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등어 기름에 많은 EPA와 DHA는 간에서 중성지방이 만들어지는 양을 줄이고, 혈액 속 중성지방이 잘 분해되도록 돕는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등푸른생선을 자주 먹으라는 조언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2023년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는 오메가3 섭취량과 혈중 지질의 관계를 살핀 메타분석이 실렸다. 연구팀은 섭취 기간이 짧거나 규모가 작은 연구를 제외하고, 무작위 대조 시험 90건에 참여한 7만 2,59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EPA·DHA를 많이 먹을수록 중성지방이 거의 비례해 낮아졌고, 혈관에 쌓이기 쉬운 콜레스테롤 수치도 함께 내려갔다. 이런 효과는 고지혈증이 있거나 과체중·비만인 사람이 하루 2g 넘게 섭취했을 때 더 뚜렷했다.2. 혈압 조절고등어에 풍부한 EPA와 DHA는 혈관이 잘 이완되도록 돕고 혈관 탄력을 유지하는 데 관여한다. 혈관이 부드럽게 늘어나면 피가 흐를 때 받는 저항이 줄어 혈압도 내려간다. 이때 중요한 것은 먹는 양이다. 너무 적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계속 커지는 것도 아니다.마카오과학기술대학교와 캐나다 공동 연구진은 성인 4,973명이 참여한 임상시험 71건을 분석해 혈압을 낮추는 데 알맞은 양을 찾았다. 2022년 ‘미국심장협회지’에 실린 이 연구에 따르면 EPA·DHA를 하루 2~3g 먹었을 때 혈압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은 2.61㎜Hg,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은 1.64~1.80㎜Hg 낮아졌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효과가 컸다. 다만 분석한 연구 대부분은 생선이 아닌 오메가3 보충제를 사용했다.3. 염증 완화만성 염증은 뚜렷한 증상 없이 몸속에서 조용히 이어지지만, 오래가면 혈관을 손상시키고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EPA와 DHA는 몸속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물질로 바뀌어, 염증 반응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돕는다.2014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린 중국 연구팀의 분석에서도 이런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이 임상시험 68건, 4,60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메가3를 보충한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과 만성질환자 모두 혈액 속 대표 염증 지표 세 가지가 낮아졌다. 보충 기간이 길수록 염증 수치가 더 많이 내려가는 경향도 보였다. 다만 생선 같은 음식으로 먹은 경우에는 세 지표 중 한 가지만 낮아졌다.4. 뇌 건강 유지DHA는 뇌세포를 이루는 주요 성분으로, 뇌세포끼리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을 돕는다. 나이가 들면 뇌 부피가 조금씩 줄어드는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빠르게 줄면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노년기가 아닌 40~50대의 오메가3 상태가 뇌 건강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미국 텍사스대 샌안토니오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은 치매나 뇌졸중이 없는 성인 2,183명(평균 46세)의 혈중 오메가3 수치를 재고, 뇌 MRI와 인지 기능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 오메가3 수치가 높을수록 해마가 컸고 추론 능력도 좋았다. 수치가 가장 낮은 하위 25% 그룹은 해마 부피가 평균 6.8㎤로, 나머지 그룹(6.9㎤)보다 작았다. 2022년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실린 이 연구는 한 시점의 수치만 비교한 것이어서 인과관계까지 밝히지는 못했다. 미국영양사협회 대변인 수엘런 앤더슨-헤인즈(Sue-Ellen Anderson-Haynes) 영양사는 라이프스타일 매체 ‘'굿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에서 “오메가3 지방산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뇌와 몸의 신경 연결을 원활히 하며,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5. 비타민 B12 보충비타민 B12는 적혈구를 만들고 신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거나 손발 저림, 기억력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등어는 B12가 특히 많은 생선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정보 서비스 '헬스링크BC(HealthLinkBC)' 자료를 보면 익힌 고등어 75g에는 B12가 14.3㎍ 들어 있다. 성인 하루 권장섭취량(2.4㎍)의 6배에 가까운 양이다.B12는 결핍 수준이 아니더라도 수치가 낮은 편이면 뇌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2025년 국제학술지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실린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연구에서는 평균 71세 성인 231명을 조사했다. 혈중 B12가 정상 범위 안에서도 낮은 편이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가 느렸고, 뇌 MRI에서 손상된 부위도 더 많이 보였다.미국심장협회는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을 일주일에 2회 이상 먹도록 권장한다. 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도 EPA·DHA 하루 충분섭취량을 연령·성별에 따라 제시하고 있다. 조리할 때는 튀기기보다 굽거나 조리는 방법이 낫고, 고지혈증·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적정 섭취량을 전문의와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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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관리센터 박경수 센터장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급성심근경색증의 증상과 대처법
2026.10.15
여러 장기에서 발생하는 것을 합산하는 암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와 단 몇 시간 만에 삶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지식과 빠른 대처법을 알고 있다면, 이 비극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1. 심장의 생명선우리 몸의 엔진인 심장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혈액을 펌프질하여 온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생명 유지의 핵심입니다. 이 강력한 엔진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려면 심장 근육 자체도 끊임없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심장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혈관은 세 개의 가지로 되어 있으며, 심장 주위를 왕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관상동맥이라고 부릅니다.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통증이 나타나는 ‘경고’ 단계인 협심증이 발생하고,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증이 됩니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장 근육에 피가 전혀 통하지 않게 되고, 공급이 끊긴 부위의 근육은 그 즉시 죽기 시작합니다. 한 번 죽은 심장 근육은 다시 살아나지 않는 비가역적 손상이기에, 완전 막힘은 곧 즉각적인 생명 위협으로 직결됩니다.2. 혈관이 막힌 후의 심근 변화혈관이 막히는 근본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에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으로 인해 혈관 벽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점차 좁아집니다. 좁아진 부위에 면역세포, 혈소판, 칼슘 등이 더 붙어 단단한 혈전(핏덩이)이 되어 혈관을 완전히 차단하게 됩니다. 혈관이 막힌 순간부터 심장 근육이 죽는 괴사가 시작됩니다.완전히 막힌 시간에 따른 심근 괴사율은0~30분: 가역적 상태. 이때 혈관을 뚫으면 심장 근육을 100% 살릴 수 있음.3시간 경과: 심근 영역의 50~60% 괴사.6시간 경과: 심근 영역의 70~80% 괴사.12시간 경과: 심근 100% 괴사. 이후의 재개통은 심장 근육을 구하는 효과가 미미함.총 허혈 시간이 30분 지연될 때마다, 1년 후 사망 위험은 7.5%씩 증가합니다. 12시간 이후의 처치는 12시간 이내의 처치보다 30일 이내 사망률과 심부전 발생률이 약 2배 높게 관찰됩니다.3. 죽을 것 같은 통증심근경색증의 통증은 단순히 '좀 아프다'라는 수준을 넘어 '죽을 것 같은 압도적 고통'으로 나타납니다.통증의 양상: 가슴을 쥐어짜는 듯하거나, 무거운 바위가 짓누르는 듯한 느낌, 혹은 칼로 도려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대표적입니다.지속 시간: 안정형 협심증은 휴식을 취하면 대개 10분 이내에 사라지지만, 심근경색증은 30분 이상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며 휴식을 취해도 전혀 완화되지 않습니다.방사통 및 동반 증상: 통증이 가슴에 머물지 않고 턱, 목, 등, 왼쪽 팔이나 어깨로 뻗어 나갑니다. 식은땀,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그러나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는 이러한 전형적인 통증 없이 단순히 기운이 없거나 소화가 안 되는 느낌으로 시작하여 호흡곤란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용한 증상'을 방치하는 것이 고령층의 사망률이 높은 주된 이유입니다. 평소와 다른 작은 이상 징후, 특히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절대 간과하지 마십시오.4. 막힌 혈관을 뚫는 관상동맥중재술(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가느다란 관을 심장 혈관까지 넣어 풍선으로 좁아진 부위를 넓히고, 특수 금속 그물망인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지탱하는 시술을 관상동맥중재술이라고 합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약물 치료보다 훨씬 신속하고 확실하게 혈류를 복구합니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스텐트 삽입 후 재발률이 5% 이내로 획기적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시술도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그 효과를 온전히 발휘할 수 없습니다.5. 골든타임과 생존율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변수는 '병원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입니다.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빨리 전문 병원 응급실에 도착할수록 심장 기능을 온전히 보존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은 반드시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119 구급차는 단순한 이송 수단이 아닙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심전도를 측정하고 정보를 병원에 전달하는 순간, 구급차는 '달리는 응급실'이 됩니다. 이를 통해 24시간 응급 시술(PCI)이 가능한 전문 병원으로 즉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골든타임 내의 처치는 단순히 생존을 넘어, 퇴원 후 정상적인 일상 복귀와 심부전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30분 이상 가슴 통증이 지속된다면 119에 즉시 전화하여 24시간 관상동맥중재술(PCI)이 가능한 큰 병원으로 즉시 이동하십시오.자가용을 직접 운전하거나 가족을 기다리는 것은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119 이용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임을 잊지 마십시오. 만약 비상용 니트로글리세린을 가지고 있다면 혀 밑에 넣어 사용하시되, 혀 밑에서 톡 쏘거나 화끈한 맛이 나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성가롤로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여러분의 심장을 지키기 위해 365일 24시간 깨어 있습니다. 지체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빠른 결정이 당신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합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2)
2026.09.15
◇ 인조혈관의 개발, 현대적 혈관외과를 발전시키다제1,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혈관이 통째로 날아가 버린 군인들에게는 꿰맬 혈관조차 남아 있지 않았고 끊어진 혈관을 이어줄 대체재가 필요했습니다. 1952년, 컬럼비아 대학의 아서 부히스(Arthur Voorhees) 박사는 우연한 기회로 이 문제의 돌파구를 찾게 되었는데, 심장 안을 관찰하기 위해 심실에 넣어둔 비단 봉합사에 피가 닿자, 미세한 구멍들이 혈전으로 메워지며 그 위로 새로운 혈관 세포가 덮는 현상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림 4. 디베키 박사가 대동맥수술에 쓸 인조혈관을 직접 재단하는 장면부히스 박사는 당장 아내의 재봉틀을 빌려 나일론 천을 둥글게 박아 최초의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동물실험을 통해 혈관 대체재로 유용함을 증명하였습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1954년에는 심장혈관외과의 거장 디베키(Michael DeBakey) 박사가 당시 최신 합성 섬유였던 '다크론(Dacron)'으로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본격적인 대동맥 수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그림 4) 1970년대에는 우리가 흔히 등산복 소재로 아는 테플론(Gore-Tex) 소재의 인조혈관이 개발되어 혈관우회수술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조혈관의 개발과 발전은 대동맥을 포함한 모든 혈관의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혈관 수술의 또 하나의 혁신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중재적 시술, 혈관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1964년 1월, 오레곤 대학의 찰스 도터(Charles Dotter) 박사는 다리 혈관이 완전히 막혀 괴사가 진행되던 82세의 여성 환자 로라 쇼(Laura Shaw)를 만났습니다. 도터 박사는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플라스틱 관(카테터)을 밀어 넣어 막힌 곳을 물리적으로 뚫어내는 데 성공하여 중재적 시술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킨 이가 안드레아스 그륀트지히(Andreas Grüntzig) 박사입니다. 그는 카테터 끝에 초소형 풍선을 달아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는 풍선 확장술을 고안했습니다. 1977년 9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38세의 심한 협심증 환자 아돌프 바흐만(Adolf Bachman)에게 첫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이 시도되었습니다. 그륀트지히가 협심증 환자에게 풍선 확장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순간은 메스를 들던 혈관외과 의사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심장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 순간이 되었습니다. 좁아진 혈관을 풍선 카테터로 넓혀도 몇 달 뒤면 혈관이 다시 오그라드는 재협착이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80년대 후반 훌리오 팔마즈(Julio Palmaz) 박사 등이 혈관 내벽을 지탱하는 금속 그물망(스텐트)을 도입하며 풍선 확장술 재협착의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게 되었습니다.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은 현재 심장혈관 질환의 표준 치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시술이 어려웠던 복잡한 심장혈관질환 치료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림 5.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 로봇과 하이브리드 시술, 혈관 수술의 미래오늘날의 혈관 치료는 외과적 수술과 중재적 시술의 경계가 무너진 ‘하이브리드(Hybrid)’수술의 시대입니다. 실시간 혈관 투시 장비와 로봇 제어 시스템이 갖춰진 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외과 의사와 인터벤션 의사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중재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시술과 더불어 외과 의사의 손을 대신해 정교하게 작동하는 로봇 팔이 수술을 대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은 로봇수술이 보편화된다면 혈관 수술은 더욱 더 한 차원 높게 발전할 것입니다.(그림 6)불로 혈관을 지지던 소작술에서 시작된 혈관 수술은 미세한 바늘과 실, 그리고 합성 섬유를 이용한 인조혈관과 금속 스텐트, 로봇 수술 및 하이브리드 수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고통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도전의 역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혈관 수술 분야는 가늘고 정밀한 로봇 수술 기구의 개발과 인체 조직과 완벽히 동화되는 생체 흡수성 신소재 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인간의 소중한 생명선, 혈관을 지켜내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림 6. 로봇수술 장면
전문의칼럼 전체보기
5B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들이 발목 골절로 성가롤로병원 5B병동에 입원하여 두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에게 낯선 병원 환경과 수술, 통증을 견디는 일은 무척 힘든 시간이었고, 보호자인 저 역시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들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애써주신 주치의 선생님과 담당의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회복을 위해 힘써주신 의사 선생님들의 노고 덕분에 저희 가족도 어려운 시간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아파서 우는 아들을 다정하게 달래주시고 친절하게 보살펴주신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당황하고 불안했던 순간에 아이에게 따뜻하게 다가와 주시는 모습은 보호자인 저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한 달 가까이 함께한 5B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짧지 않은 입원기간 동안 아이를 한결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하루하루 쌓인 친절과 배려 덕분에 처음에는 낯설고 걱정스러웠던 병동이 점차 마음을 놓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입원 중 아들이 침대에서 소변 실수를 여러 번 했습니다.
반복되는 상황에 저는 죄송하고 당황스러웠지만, 선생님들께서는 그때마다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라고 따뜻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저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아이를 돌보며 지치는 순간에도 선생님들의 다정한 말과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아이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고 보호자의 마음까지 헤아려주셔서,
한 달 동안 정말 따뜻한 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5B병동에서 만난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날마다 쌓였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정성 어린 치료와 간호사 선생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우리 지역에 성가롤로병원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고 든든한지 느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이렇게 따뜻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힘든 치료의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을 돌아보면 선생님들께 받은 따뜻함도 함께 떠오를 것 같습니다.
아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애써주신 주치의·담당의 선생님, 응급실과 5B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달 동안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정성과 배려를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외과 송영주 과장님을 칭찬합니다
저는 유방암 환자로 수술과 상처 치유, 그리고 4차례의 항암 치료로 뜨거운 여름날을 보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고 상처가 아 물고 항암 치료 과정에서
수술 이전에는 내 몸에게 내가 명령하면 말을 잘 들었는데 수술 후 내 몸에게 명령하면 문제가 생기고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이제 내가 나의 몸의 소리를 들어야 함을 알게 되었지요.
송영주 과장님은 말씀은 많이 없으셨지만
나의 검사 결과와 나의 몸의 반응을 (숙고) 하시고
나의 소리를 (경청)하시고(나의 몸의 소리를 듣지 않으므로 할 말이 많은듯하면서도 없는 듯해서 짧게 말씀드립니다.)
과장님은 (식별)하시고 (판단)하시고 (결정)하셨는데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과장님 결정이 옳았습니다.
더위와 몸의 혼동 속에서 내 마음대로 몸을 다루고 싶은 조급함에서
과장님께서는
저의 마음과 몸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도움을 주셨던 것이지요.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몸은 그렇게 빠르지는 않았어요. 순리대로 기다림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과장님과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숨어서 최선을 다 하고 계신 의료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나누는 것은 저와 같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두려워하고 계시다면
좋은 의사 선생님과 최선을 다 하는 의료진이 함께 하기에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꾸시길
기대하면서 나누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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