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메가-3 섭취가 가장 많은 상위 5분위 집단은 가장 적은 집단보다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이 약 13% 낮았다.|출처: Gemini 생성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고, 나트륨·칼륨·인 같은 무기질 균형과 혈압을 조절하는 장기다. 기능이 떨어져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 신장 기능이 오래 저하된 상태가 이어지는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은 진행되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 건강은 나트륨을 줄이고 가공식품을 멀리하는 식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항산화·항염 성분이 들어 있으면서 나트륨·칼륨·인 부담이 적은 식품을 고르면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연구 결과와 전문가의 조언을 토대로,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5가지를 정리했다.
1. 등푸른 생선(연어·대구·참치)
연어, 대구, 참치 같은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인 EPA와 DHA가 들어 있다. 이 지방산은 염증 반응을 낮춰 신장의 만성 염증을 완화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개 코호트를 통합한 연구에서 해산물 유래 오메가-3 섭취가 가장 많은 상위 5분위 집단은 가장 적은 집단보다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이 약 13% 낮았다.
2. 빨간 파프리카
빨간 파프리카는 비타민 C(vitamin C)와 비타민 A,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면서 칼륨·인·나트륨 함량이 낮은 채소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칼륨과 인이 혈액에 쌓이기 쉬운데, 파프리카는 이런 무기질 부담이 적어 신장병이 진행된 상태에서도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은 노폐물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줄여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은 색이 진한 채소를 신장 식단에 포함할 것을 권장한다. 생으로 샐러드에 넣거나 익혀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3. 블루베리
블루베리의 짙은 청보라색을 내는 색소 성분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polyphenol)의 일종으로,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혈관과 조직을 보호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블루베리는 이런 성분을 갖추면서도 나트륨·인·칼륨이 낮은 편이다.
영양사 수전 마이어(Susan Meyer, MS, RD)는 의료기관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을 통해 "베리류는 항산화·항염 성질을 지니면서도 나트륨·인·칼륨이 자연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4. 마늘
마늘의 매운맛과 향을 내는 황화합물인 알리신(allicin)은 항염·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꼽힌다. 신장 건강 관리에서 마늘은 소금 대신 음식에 맛을 더하는 조미 재료로서도 활용도가 높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은 신장 부담과 혈압 관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미국신장재단은 마늘·양파·허브를 소금을 대신하는 조미료로 권장한다. 다만 마늘 소금 같은 가공 조미료는 나트륨이 많아 신장 식단에는 적합하지 않다. 마늘의 신장 보호 효과를 단독으로 입증한 대규모 임상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며, 근거는 항염 작용과 나트륨 절감이라는 간접 경로에 기반한다.
5. 양배추
양배추는 십자화과 채소로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와 이로부터 만들어지는 설포라판(sulforaphane) 같은 식물 화합물을 함유한다. 이 성분들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해독 관련 효소를 활성화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배추는 이런 성분을 갖추면서도 칼륨 함량이 낮아 신장 식단에 활용하기 쉬운 채소로 꼽힌다. 비타민 K와 비타민 C, 식이섬유도 함께 들어 있다. 생으로 샐러드에 넣거나 익혀 반찬으로 먹을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