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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병동 간호사님들을 칭찬합니다 새글

작성자 원혜선
작성일 26-09-30
친절, 배려, 돌봄의 다른 표현은  '사랑'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또다른 역할의 의료행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9월에 저는 5B병동에 입원했습니다.
수술 전 긴장의 상태, 수술 후 서서히 회복해가는 고통스런 과정, 이 시간에는 유독 존재의 온 감각이 예민하게 열려 있는 듯합니다.
저의 움직임은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변에서 오가는 손길과 발걸음, 드나드는 움직임과 건네는 말에 마치  '온도계'가 달려 있는 듯
제 주관적 온도계가 빠르게 작동함을 체험하곤 합니다.
몇차례 수술 경험을 한 제게 이번 입원기간에는 5B병동 공간 안에서
하느님께서 사랑, 곧 'CARITAS'도 배우고 되새기는 기회로 초대하시는 듯했습니다.
'까리따스'는 수도회 이름이며, 사명이기도 합니다.

5B병동에서 마주한 '사랑'의 요약입니다.
혈관이 잘 잡히지 않는 환우가 가능한 한 덜 고통스럽게 온 주의를 기울여 바늘을 꽂아 주고,
꽂은 바늘끝이 움직여 불편해 할 때면 언제든 뺐다가 다시 잡아주며 불편한 수고를 감내하시던 사랑,
친절히 약을 전해주시던 사랑,
아침과 저녁 하루 안부를 친절히 묻고 살피시던 사랑,
수술 관련 부위의 상태와 보조기 상태를 세밀히 살피시던 사랑,
텀블러를 떨어뜨려 많은 물을 쏟았을 때 바쁜 일을 멈추고 몸을 굽혀 다 닦아주고 안전을 염려하시던 사랑,
도움 요청을 할 때면 귀찮은 기색 없이 언제든 응해주시던 사랑,
퇴원 후 유의사항을 세세히 알려주시던 친절한 사랑 등
돌아보니 모두 일상 안에서 이루어지는 '까리따스'였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며 직업과 일로서만이 아니라, 일 속에 담은 사명감, 소명의식을 전해받는 기회였지요.
성가롤로 병원이 이렇게 함께 나아가고 있음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게 가르쳐주신
5B 병동의 모든 간호사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월의 마지막날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애덕으로 저도 '까리따스'를 봉헌하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당연히 정우철 과장님과 김상우 주치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다시 건강히 걷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 안에 인사드립니다.

평범한 일상을 사랑으로 살아가면서 서로서로 선물이 됨을 알려주신 하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