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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셜미디어 사용, 하루 2시간 넘기면… 우울 위험 높아진다 새글

작성일 26-06-18

호주 디킨대 등 공동 연구팀, 만 12~18세 1,195명 10년간 추적 관찰

소셜미디어 하루 2시간 넘게 사용 시, 우울 위험 6.3%p↑… 만 12~13세 가장 취약

청소년 정신건강 보호 위한 미디어 교육·정책 규제 등 필요성 시사


소셜미디어를 하루 2시간 이상 쓰는 청소년은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소셜미디어를 하루 2시간 이상 쓰는 청소년은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하루에 소셜미디어를 2시간 넘게 사용하는 청소년은 향후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디킨 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호주 멜버른 지역의 만 12~18세 청소년 1,19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동일한 청소년 집단을 청소년기 전반에 걸쳐 매년 추적 관찰해 소셜미디어 사용과 정신건강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에게 또래와의 유대감 같은 긍정적인 경험을 주기도 하지만, 과도한 몰입은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연령별 발달 특성을 고려한 규제 정책이 필요한지 검증하고자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과거의 우울 성향이나 수면 시간, 신체 활동 등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변 요인들을 통계적으로 모두 조정한 뒤 소셜미디어 자체의 순수한 효과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만 12~18세에 하루 2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사용한 집단은 1시간 미만으로 사용한 집단보다 다음 해에 우울 증상을 보일 확률이 6.3%p 높았고, 삶의 질이 떨어질 확률은 4.9%p 더 높았다.


특히 이러한 정신건강 위험은 12~13세에 해당하는 초기 청소년기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하루 2시간 넘게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 우울 증상 위험이 여성 청소년은 10.8%p, 남성 청소년의 경우 7.2%p 높았다. 중기와 후기 청소년기에도 소셜미디어 과다 사용으로 인한 위험이 일부 관찰됐으나 초기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연구의 교신저자인 호주 디킨대 난디타 비자야쿠마르(Nandita Vijayakumar) 박사는 “청소년이 하루에 소셜미디어를 2시간 넘게 이용하면 1년 뒤 우울 증상을 겪거나 삶의 질이 떨어질 위험이 커지며, 이는 남녀 모두 초기 청소년기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라며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뿐만 아니라 부모의 지도, 학교의 미디어 교육 등 청소년의 발달 단계에 맞춘 다각적인 체계를 함께 갖춰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The Effects of Social Media on Adolescent Mental Health: Findings From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in Australia: 소셜미디어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호주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의 결과)는 2026년 6월 국제 학술지 ‘호주 의학 저널(Medical Journal of Australia)’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